7.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사적으로 모집한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주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합니다. 기업의 지분을 매집해 가치를 높인 뒤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합니다. 금융감독 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으며 투자 대상이나 투자 비중 등에 제한이 없어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8. ELS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한 증권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가져가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상품입니다.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는 투자금의 대부분을 원금 보장이 가능한 채권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소액으로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등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이익을 얻고 나머지 소액으로 고수익을 얻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ELS는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저금리 예금상품에 대한 대안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경제 한 문장>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금 손실을 보는 ELS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LS는 안전한 투자처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얻고 위험한 투자처에 일부를 투자해 고수익을 얻어 전체적인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약속된 수익을 돌려주기 때문에 중위험 · 중수익 상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9. 파생금융상품
외환, 예금, 채권, 주식 등의 기초 자산으로부터 파생된 금융상품으로, 기초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본래 파생금융상품의 개발 목적은 기초 자산의 미래 가격 변동에서 오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험의 성격이 강했지만, 미래의 가격 변동을 예상하고 시세 차익을 누리기 위해 투기적 목적의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이런 투기 목적의 거래가 많아진다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규제와 감독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에는 선물, 옵션, 스와프, 선도 등이 있습니다.
10. 선물거래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입니다.
선물거래는 상품의 인수와 결제가 미래에 일어나는 거래로, 계약 성립과 동시에 상품의 인수와 결제가 이뤄지는 현물거래와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한 달 뒤 사과 한 상자를 1만원에 구매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만약 한 달 뒤 사과 한 상자의 가격이 1만원보다 오른다면 두 사람 중 구매자는 시세보다 싸게 샀기 때문에 이득을 보고, 판매자는 시세보다 싸게 팔았기 때문에 손해를 봅니다. 반대로 한 달 뒤 사과 한 상자의 가격이 1만원보다 내린다면 두 사람 중 구매자는 손해를 보고 판매자는 이득을 봅니다.
<경제 한 문장>
선물거래는 대표적인 파생금융상품으로 제로섬게임이라 불립니다.
선물거래는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거래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속하는 거래 방식입니다. 따라서 계약자 중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증거금(주식 또는 파생상품 거래에서 결제를 이행하기 위한 보증금)으로 거래를 약속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어 고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실패할 경우 원금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돈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경제 읽기>
미국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고위험 ETF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결국 오른다'라는 강한 확신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ETF 중에는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이 아닌 2배,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가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ETF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TQQQ는 나스닥 100지수를 3배 추종, SQQQ는 나스닥 100지수를 반대로 3배 추종,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TQQQ에 1억 원을 투자했을 때 나스닥 100지수가 1퍼센트 오르면 3퍼센트의 이익을, 1퍼센트 내리면 3퍼센트의 손해를 봅니다. 즉, 1퍼센트가 오르면 300만원이 이익이고 1퍼센트가 내리면 3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ETF는 특정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없고 일반 펀드보다 운용 수수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위험성이 높은 상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잘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레버리지: 지렛대라는 뜻으로, 일정 금액으로 더 큰 효과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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