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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경제 용어 알기 <기업과 주식 2>

by 부자집사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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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상감자 · 무상감자

감자는 기업이 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을 줄이는 것으로, 소멸한 주식의 대가를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유상감자와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는 무상감자가 있습니다.

유상감자는 자본금을 감소시킨 만큼 발생한 환급 또는 소멸한 주식의 대가를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유상감자를 하면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이란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자본(자본금+잉여금)이 줄어들면 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자기자본이익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이 영업활동을 잘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상감자는 대부분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무상감자는 기존 주주들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감자 비율만큼 보유한 주식 수를 잃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이 무상감자를 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자본 잠식*을 해소해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함입니다. 무상감자를 하면 회계상 기업의 자본금이 잉여금으로 이동해 자본 잠식 상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무상감자는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자본 잠식 : 기업의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본 잠식은 손실이 누적되어 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이 잠식되기 시작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경제 읽기>

대한전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대 1 액면가 조정 무상감자를 결정한 데 이어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주주배정 방식*)를 결정했습니다.

대한전선이 무상감자를 한 이유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부분 자본 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신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로 유상증자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가 늘어나면 소액주주들이 가진 지분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가치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가는 내려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게다가 유상증자하는 방법도 주주배정 방식이라 아쉽습니다. 제삼자 배정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하고 자금 여력이 충분한 최대 주주가 추가 필요 자금을 공급하는 책임 경영을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는 대부분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무상감자는 대부분 자본 잠식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하고 무상감자 뒤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주배정 방식: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주식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금을 모으는 것입니다. 모든 주주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살 필요는 없고 원하는 투자자만 사면 됩니다.

 

8. 어닝서프라이즈 · 어닝쇼크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예측보다 높은 경우를 어닝서프라이즈, 시장의 예측치보다 낮은 경우를 어닝쇼크라고 합니다.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시즌인 어닝시즌(Earning Season)에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높으면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낮으면 어닝쇼크(Earning Shock)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어닝쇼크는 주가 하락 요인이 됩니다.

 

9. EPS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기업이 발행한 총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1년 동안 기업이 1주당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것이 높으면 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는 1주당 순이익이 얼마인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이익은 당기순이익으로, 1년 동안 기업이 순수하게 벌어들인 돈을 의미한다. EPS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EPS가 높으면 돈을 잘 벌고 있는 것이고 EPS가 낮으면 돈을 못 벌고 있는 것입니다.

 

10. PER

기업의 주가를 EPS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기업의 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 주가가 적정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킨집을 인수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인수 금액은 10억원이고 1년에 1억원의 순이익을 남긴다면 몇 년 만에 10억원의 인수금액, 즉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까요? 10억을 1억으로 나누면 10이 되고 10년이 지나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률)도 같은 맥락입니다. 기업의 주가가 1주당 벌어들이는 수익의 몇 배인지 계산해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PER는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판단하는 데 많이 이용됩니다. 하지만 산업별로 평균 PER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미래 산업을 주도할 섹터의 주식들은 PER이 높은 편입니다. 지금 당장 순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추후 수익이 개선될 것을 고려해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경제 한 문장>

A 투자증권이 B 기업의 EPS 증가를 근거로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EPS가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은 기업의 이익을 기초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EPS의 증가는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EPS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의 주식이라도 너무 비싼 가격에 산다면 좋은 투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EPS와 더불어 현재 주가를 비교하는 PER도 고려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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