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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주식 용어 2탄(유상증자 / 무상증자 / 채권 / 메자닌)

by 부자집사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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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상증자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 시장 내에서 증자를 할 수 있습니다.
증자는 무상증자, 유상증자 2가지로 나뉩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고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주는 것입니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단점도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가 아니라 주식 수만 늘어나기 때문에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식 가치가 하락할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시장이 활황일 때는 주가도 많이 상승해 있고,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도 좋아서 유상증자가 흥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 공시를 냈을 때 다음 두 가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유상증자로 증가하는 주식 수
- 전체 주식 수 대비 몇 퍼센트가 발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발행 주식 수의 30% 이상인 경우가 많고, 30%의 주식이 추가로 발행되기 때문에 주당 가치는 30% 하락하게 됩니다.
둘째, 자금조달의 목적
- 기업이 유상증자하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자금조달의 목적에는 시설자금, 영업양수 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이 있습니다. 시설자금은 설비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고 성장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인식됩니다. 운영자금이나 채무상환자금은 당장 현금이 없어서 유상 증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와 중기 모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유상증자의 증자방식에는 주주배정, 3자 배정, 일반공모가 있습니다.
주주배정은 기존의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증자를 하는 것입니다. 주주들만 돈을 지급하고 증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3자 배정은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지분 투자할 때 많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는 1년간 보호예수(1년간 주식 매각 불가)가 되기 때문에 유통주식 수가 증가하지 않아 긍정적입니다. 투자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의 발행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모펀드인지, 대기업인지, 외국계 기업인지 말이죠. 1년간은 신주가 보호예수로 묶여 있기 때문에 물량부담은 없지만, 발행 대상에 따라 1년 후에 시장에 물량이 출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모펀드나 외국계는 단기투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1년 후 주가가 발행가 이상이면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대기업은 다릅니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의 일부를 확보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1년이 지나도 지분을 쉽게 매각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투자라는 상징성, 자금조달, 유통주식 수 증가 제한 등으로 주가에는 긍정적입니다.

일반공모는 특별한 제한 없이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주배정 방식은 주가가 급락해도 주주들은 더 낮은 가격에 신주를 받을 수 있어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지만 일반 공모 방식은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혜택이 없어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들은 100% 무상증자를 많이 하는데요, 100%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보유한 주식 수가 2배가 됩니다. 대신 주가는 50%로 할인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가 1만원인 기업이 100%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는 5,000원으로 강제조정을 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강제적 주가 조정을 권리락이라고 합니다. 주식 수가 2배로 증가하지만, 주가는 50% 하락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업 가치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무상증자 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상증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무상증자하면 주식 수가 증가하고 주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활성화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이익을 내고 남은 잉여금을 재원으로 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은 하기가 어렵습니다. 무상증자는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임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8. 채권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도 받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자산입니다. 일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정기예금과 비슷한 상품입니다.

정부·공공법인·특수법인 및 기업이 불특정 대중으로부터 장기자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조달하기 위해 발행합니다.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로 구분됩니다. 국공채는 국채와 지방채, 특수채(한전·LH 등 특별법인 발행채권) 등으로 다시 나뉩니다. 국채는 또 국고채,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국민주택채권, 재정증권 등으로 세분됩니다. 국고채는 신용도가 높고 거래가 가장 활발해 채권 금리를 대표할 때 자주 쓰입니다.

 

9. 메자닌

메자닌은 이탈리아어로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합니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에 있는 자금조달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채권이면서 동시에 주식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채권은 만기까지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채권 투자자에게 원금을 돌려주면 되는 간단한 상품입니다. 메자닌은 채권이지만 상황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메자닌은 일반적인 채권에 비해 금리가 낮지만, 주식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채권을 보유하면서 일정하게 이자를 받고, 상황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는 거죠. 물론 주가에는 부정적입니다. 일정 기간은 이자 비용을 내야하고, 주식으로 전환되는 시점에는 주식 수가 증가해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메자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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